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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익 체력 강화…"AI 전환 본격화로 성장 곡선 뚜렷"

AI 데이터센터·AICC·AI 비서 '익시오' 성과 기대…주주환원도 확대 전망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2.01 07:04:37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올해 개선된 이익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데이터센터(IDC)·기업 솔루션 등 통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 AI 컨텍센터(AICC) 고도화, AI 비서 '익시오' 출시 등 AI 기반 서비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익이 줄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 체력이 확실하게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회성 인건비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 흐름은 안정적이며, 내년 영업이익은 1조1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1조 클럽' 재진입이다.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 전환 효과도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40MW 이상 규모의 정보기술(IT) 용량을 확보한 데이터센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하반기부터 반영되는 DBO 매출, 파주 AIDC 전산1동(2027년 5월 준공 예정) 등 인프라 확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AI 서비스 성과도 주목된다. 구글 제미나이를 적용한 '익시오 AI 비서'는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수익화는 번들·요금제 연계 형태로 단계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고객 대상 AICC 역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자원 배치와 생산성 향상 전략이 결합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AI 전환 가속화는 LG유플러스의 성장 곡선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단해진 이익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내년 배당 증대 등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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