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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관세 부담 이긴' 주요 고객사 수량 효과…"주가 조정 때 마다 매수 유효"

"홀로 돋보이고 있는 실적 모멘텀에 주목…목표주가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01 07:00:12

ⓒ 영원무역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주요 고객사 수량 효과가 관세 부담을 압도하면서 업계에서 홀로 돋보이고 있는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오더와 위탁생산(OEM) 마진을 모두 상향하며 기존 6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주가 급등으로 인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8배에 도달했다"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리테일 판가 인상 후 OEM 업황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동사 바이어의 높은 소구력에 비춰 업황과 무관히 강한 실적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황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 시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의류 OEM 업종은 상호 관세 부담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대두됐으나, 전반적으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영원무역의 경우는 관세 영향으로 단가 하락했으나, 수량이 큰 폭으로 늘어 실적이 오히려 개선됐다.

특히 아크테릭스의 오더가 폭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아크테릭스는 영원무역과 2023년부터 본격 거래하기 시작한 신규 거래선으로, 올해 2년여만에 10% 이상 비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크테릭스를 전개하는 아머 스포츠 매출은 지난해 대비 26%, 재고자산은 지난해 대비 24% 늘었다. 브랜드 고성장에 따라 리스타킹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흐름이다. 아머 스포츠는 호실적을 반영해 연간 성장률 가이던스를 20~21%에서 23~24%로 상향 제시한 만큼, 영원무역의 오더도 강한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스페이스, 엥겔버트 스트라우스 등 기존 주력 고객사도 완만히 성장해 기존의 10% 중반대 비중을 유지했다. 룰루레몬은 기존 성장세 대비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며 주요 고객사에 자리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당분간 견조한 오더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OEM 재고자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로 증가했다. 바이어 가이던스상 여전히 아크테릭스 기여가 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OEM 전반 관세 우려는 최악을 지났지만 업황이 개선세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경쟁 업체들의 실적도 성장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며 "동사만 우려가 무색하게 폭발적인 성장을 시현하는 모습이다. 4분기 오더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바, 마진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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