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주꾸미와 해조류 등 수산자원 조성 관련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2개 사업에 나란히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총 6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 계획도. ⓒ 태안군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 △바다숲 조성 사업으로, 태안군은 두 사업 모두 대상지로 선정되며 수산자원 증대와 지역 수산업 발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공급 거점 마련과 자원 안정적 증대를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 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군은 근흥·남면·안면 3개 해역에 산란시설물을 투입하고 해양폐기물 수거 등 환경 개선 활동을 시행한다. 아울러 시설물 관리, 인입률 조사, 기초환경 조사, 주꾸미 모체 이식 등을 통해 산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동격렬비도, 병풍도, 난도 3개 해역에서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36억원이며, 국비 28억5000만원이 포함된다.
사업 목표는 해조류 서식 기반 회복과 연안 생태계 복원으로, 이를 통해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 기반을 마련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의 수질 환경이 우수하지만 자생 해조류 부족으로 향후 바다사막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자연석 투입과 해조류 포자 확산단지 조성 등 해양생태계 복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2개 공모 선정으로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산자원의 보고 태안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