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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서 '잭팟'…수익률 47% 기록

3분기 기금 적립금 1361조원…반도체·AI 훈풍에 전체 수익률 11%대 안착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1.28 14:38:31

국민연금이 올 3분기 국내주식 부문에서 47%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전체 기금 운용 성과를 견인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연금이 올 3분기 국내주식 부문에서 47%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36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48조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은 11.31%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수익금만 138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적 운용 수익금은 총 876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성과는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47.30%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과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맞물리며 5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역시 12.95%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금리 인하 재개 상황에서 AI와 기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전 자산인 채권 부문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채권은 2.51%, 해외채권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은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후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등락을 보였으며, 해외채권은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치가 상승해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대체투자는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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