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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0.10%p 하락…건전성 관리 영향

상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 전월比 3조원 증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11.28 13:31:06

국내 5대 시중은행 본점 전경. ⓒ 각 사


[프라임경제]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한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치는 지난 9월 말 기준 0.51%로 전월 말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 7월(0.05%p)에 이어 8월(0.04%p)까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셈이다. 

연체율이 하락한 배경은 은행권의 채권 상각·매각 확대가 지목된다. 통상 은행권은 분기 말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9월 기준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전월(1조8000억원) 대비 3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로 연체에 빠진 채권 규모인 2조5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9월 기준 은행권 연체채권은 총 2조3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모든 부분에서 연체율이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0.06%p)보다 기업대출(-0.12%p) 연체율의 하락폭이 더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기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을 반영해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며 "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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