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 셀 제조사와 연간 7만톤 규모의 전해액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6년부터 5년간 총 35만톤 규모로, 현재 전해액 판매 단가 기준으로 수주금액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연간 공급 물량 7만톤은 엔켐의 지난해 전체 공급량 5만톤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고객과의 공급계약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해당 글로벌 제조사는 글로벌 리더로서 생산기지와 유럽 및 동남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가운데, 엔켐은 지속적인 기술 협력 및 현지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전략 거점의 핵심 파트너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부터 중국시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용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엔켐은 올해 중국 배터리 고객사향 매출 물량이 전년대비 150% 성장한 3만5000톤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월 매출 물량 기준 4500톤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 물량을 더해 내년에는 중국시장에서 9만톤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가동중인 중국의 2개 생산 공장(장가항, 조장)의 가동률을 극대화함으로써 매출은 물론 손익 개선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공급망을 갖춘 엔켐이 톱티어 배터리 제조사와 대규모 전해액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전해액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최상위 중국 업체와 어깨를 겨루며 글로벌 사업 구조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