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방식을 공개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 20조원 규모의 '핀테크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네이버(035420)는 26일 이사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이전 결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두나무 이사회 역시 이날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가치는 4조9000억원, 두나무 지분가치는 15조1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른 기업가치 비율은 약 1대3.06이다.
다만 두 회사의 발행주식 수가 다른 점이 반영돼 1주당 교환가액은 두나무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278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른 주식 교환비율은 2.54대 1이다. 두나무 1주가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되는 셈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 주식교환을 위해 총 8755만9198주를 신규 발행한다. 발행가액은 약 15조1285억원 규모다.
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아직 주주총회 승인과 정부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이번 주식교환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금융감독원 심사 △대주주 변경승인 △겸영신고 관련 법령에 따른 정부 인허가 등을 거쳐야 한다.
양사는 주식교환 완료 목표일을 내년 6월30일로 설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시 제출일 현재 이번 주식교환이 완료된 이후 회사구조 개편에 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이와 관련 결정 또는 이사회 결의가 있을 시 관련 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27일 오전 2사옥인 '네이버 1784'에서 두나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