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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 11개월 만에 상승…주담대 3.98%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 영향…예금금리는0.05%p 상승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26 16:28:25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6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4%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올해 5월(4.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3.98%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이는 지난 7~9월 3.96%로 보합이던 흐름에서 3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0.11%p 뛰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반영됐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정형은 전월 대비 0.03%p 오른 3.97%다. 변동형도 0.03%p 상승해 4.11%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8%로 같은 기간 0.02%p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보증대출 금리는 4.09%로 0.1%p 올랐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19%로 전월 대비 0.12%p 하락했다. 지난 9월(5.3%)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의 10월 상승에도 8~9월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전세 대출은 은행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에도 은행들의 신용대출 우대금리 확대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27 대책 후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기보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과 대안 대출 축소 등 주로 총량 위주로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는 가격 위주 관리보다 총량 위주로 해서 지표 금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96%로 전월 대비 0.03%p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4%p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정책성 대출 집행 확대 영향으로 0.09%p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연 2.57%로 0.05%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은 2.56%로 0.04%p 올랐다.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은 0.07%p 뛴 2.61%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 기준)는 1.45%p로 전월(1.51%p) 대비 0.06%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18%p로 0.01%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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