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인공지능(AI) 가전이 중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 모델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남미 AI 가전 누적 판매가 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탁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AI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AI 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AI 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중남미 스마트 가전 매출 규모는 약 26억달러로 연평균 10% 수준으로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약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 건조기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 전자동 세탁기 등 중저가 가전까지 범위를 넓혀 중남미 AI 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의 AI 홈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과테말라에 중남미 최초로 체험형 쇼룸 '까사 삼성'을 오픈했다.
방문자들은 실제 거주 공간처럼 꾸며진 AI 홈에서 음성 제어, 사용자 루틴에 따른 자동화 기능 등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AI 가전이 제공하는 편리한 솔루션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자가 빅스비로 "영화모드로 전환해줘"라고 말하면, 시청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명의 밝기가 자동으로 낮춰지고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는 저소음모드로 전환된다.
올해 7월에는 중남미 최초로 파나마에 기업간거래(B2B) 체험 공간인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를 열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타임지와 스타티스타가 공동으로 발표한 '멕시코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의 '스마트 홈'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냉장고, 스마트폰 등 총 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밀레네 고메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디렉터는 "AI 기반 가전과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집'은 삶의 리듬과 요구에 반응하는 중심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AI 가전을 통해 중남미 스마트 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