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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피지컬 AI 로드맵 공개…GPU 수요 탄력에 '아스트라고' 성장세

DGX B300 국내 첫 도입·디지털트윈 확장…AI 팩토리·로봇 자동화까지 적용 확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26 09:32:31

ⓒ 씨이랩


[프라임경제] 비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이랩(189330)은 지난 25일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씨이랩은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53억원, 수주잔고는 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개선됐다. 

회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에 따라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의 판매가 확대된 것이 실적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아스트라고는 대기업 그룹사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국내에 26만장 규모의 GPU 공급을 약속함에 따라, 아스트라고의 잠재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이랩은 이에 발맞춰 엔비디아의 최신 GPU 서버인 'DGX B300'을 국내 최초로 도입, 아스트라고와의 최적화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엔비디아 전담 기술지원 조직을 확대해 대규모 AI 인프라 공급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피지컬 AI(Physical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전환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먼저 자체 보유한 비전-언어 모델(VLM)을 디지털 트윈 기반의 로봇 시뮬레이션을 통해 언어, 시각, 행동까지 모두 분석할 수 있는 비전-언어-행동 모델(VLA)모델로 개발하고, 이를 여러 플랫폼 제품에 탑재해 AI 팩토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스트라고를 GPU 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반도체에 확장 적용하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합성데이터 생성 솔루션 '엑스젠(X-GEN)' 기반의 디지털 트윈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디지털 트윈 상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등 물리 디바이스의 시뮬레이션과 공정 최적화를 수행함으로써 산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를 AI 팩토리 및 로봇 자동화 분야로 확장한다. 

회사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 AI 사업은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디어, 건설, 교통 등 신규 산업군에서 AI 영상분석 솔루션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요증가에 대응해 키오스크와 같은 온디바이스 기반의 경량형 AI 제품군을 확대해 고객사의 AI 도입 속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비전 AI 제품군을 피지컬 AI 구현의 입력 레이어로 고도화해 실제 물리 환경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씨이랩은 밝혔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AI 로봇, AI 팩토리, AI 반도체 세 분야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각 사업 부문의 핵심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토대를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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