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이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장과 러시아 대표단과 평화 회담을 가졌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4년 가까이 이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가운데,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주요 핵심 인물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종전선언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댄 드리스콜 장관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과정에서 혜성 같이 나타나 중책을 맡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팀의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CBS뉴스,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 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장과 러시아 대표단과 평화 회담을 가졌다. 해당 자리에는 미국 관리 2명과 외교 소식통 2명도 회동했다.
미국 관리 중 한 명은 CBS뉴스 측에 "드리스콜 장관은 월요일 밤 아부다비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몇 시간 동안 회동했다"며 "또한 화요일 하루 종일 다시 만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하고 평화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한 고위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일요일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협상된 평화 협정의 틀을 러시아에 가져올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가까이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가운데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 23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한 공동성명을 공개했다.
성명은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명확한 향후 조치를 도출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며 "어떠한 향후 합의도 우크라이나 주권을 온전히 보장하며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