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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外人 2조원 매도에 3850선 '하락'…코스닥 3.14↓

미국 증시 급락·AI 거품 우려에 4%가량 추락…원·달러 환율 전장比 7.7원↑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21 16:16:11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매도 공세에 385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증시 급락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겹치며 지수는 4% 가까이 추락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004.85 대비 151.59p(-3.79%) 내린 3853.2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945억원, 495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조82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기아(0.53%)가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5만원(-8.76%) 떨어진 52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4600원(-5.92%) 하락한 7만3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5800원(-5.77%) 밀린 9만48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91.94 대비 27.99p(-3.14%) 내린 863.9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9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2억원, 79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0.85%), 리가켐바이오(0.34%), 코오롱티슈진(11.49%)이 상승했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 거래일 대비 2만5500원(-6.52%) 떨어진 36만5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1만3000원(-5.80%) 하락한 21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6000원(-2.87%) 밀린 5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에 이어 엔비디아 매출채권 급증에 따른 수익화 지연 우려가 AI 고평가 우려 심리에 다시 불을 지피며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 우려, 12월 금리 동결 불안감 모두 이달 내내 시장에 알려진 악재였지만, 반복적으로 상기 악재들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도 커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7.43%), 담배(2.68%), 문구류(1.88%), 도로와철도운송(1.47%), 건축제품(1.28%)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기장비(-7.67%), 반도체와반도체장비(-6.96%), 복합기업(-5.65%), 기계(-4.53%), 우주항공과국방(-4.29%)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 오른 1475.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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