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권리 보장'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 최종보고회 가져
■ 제16회 청소년 시낭송대회 성료

경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 경주시
[프라임경제] 경주시는 아동의 권리 보장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자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관련 부서장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경주시가 이뤄온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상위단계 인증 갱신을 위한 향후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아동친화도시 추진계획은 지난 2월부터 표준조사, 시민 의견수렴, 아동 요구 확인조사 등을 통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아동·보호자·아동시설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책 방향 설정의 기반을 다졌다.
보고회에서는 경주시의 아동친화 환경을 종합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도시 △아동이 참여하고 존중받는 도시 △아동에게 기회가 넘치는 도시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도시 등 4개 영역별 목표와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할 '아동친화도시 4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 갱신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방향을 바탕으로 아동이 더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16회 청소년 시낭송대회 성료
현곡초 2학년 이로이 학생, 대회 최초 초등생 '대상' 수상
경주시는 지난 15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16회 경주시 청소년 시낭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16회 경주시 청소년 시낭송대회 본선 참가 학생들이 지난 15일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
올해 대회에서는 현곡초등학교 2학년 이로이 학생이 전체 대상을 수상하며, 시낭송대회 역사상 최초로 초등학생이 최고 영예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낭송회가 주관하고 경주시가 후원했으며, 지역 내 초·중·고교생 50여 명이 본선에 올라 수준 높은 경연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각자 개성 있는 음성과 표현력으로 관객에게 문학의 감동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로이 학생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송하며, 시의 서정성과 시대적 메시지를 어린 목소리로 깊이 있게 풀어내 심사위원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심사위원단은 "기교에 치우치지 않고 시어 속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고학년 참가자 못지않은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가 스마트폰과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알파 세대 청소년들이 서정적 언어의 힘을 체험하며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는 마음을 울리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언어"라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에게 치유와 공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방서우(현곡초 3) △정성준(경주중 3) △최민수(문화고 2) 학생이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우수상·특별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다수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