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1일 삼현(437730)에 대해 매출액 둔화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내년 방산·로봇 제품 양산화에 따른 고성장을 위한 빌드업 구간이기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현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4% 줄어든 224억원, 적자 전환한 영업손실 13억원이다.
매출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른 내연기관차 생산이 감소로 부진했다. 삼현 매출의85%는 자동차 부품이다. 주로 내연기관차 엔진과 감속기에 들어가는 모터, 밸브류 등으로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현대차·기아에 납품 중이다.
올해 3분기 R&D 비용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1% 증가한 5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4.7% 증가했다. 직원 261명 중 R&D 인력은 110명으로 42%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직은 51명으로 자동화 비율이 높다. 전체 인력은 2분기 대비 15명 증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방산·로봇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방산용 스마트 액추에이터용 모터, 방산·대형 제품 스마트파워 유닛용, 방산향 구동장치 감속기, 구동 로봇의 모듈, AGV·AMR 고토크 모터 구동 모듈, 관절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모듈 등을 개발했다"고 짚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모터의 경우 성능과 내구성을 테스트 중이며, 수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연내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보월드'에서 '3-in-1 통합 솔루션(모터·제어기·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고하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을 공개했으며, 이 또한 현재 고객사와 수주를 협상 중에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