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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신약 가치 '최소 5.5조원'…'티그리소 대비 10배' 효능에 '계열 내 최고' 가능성↑

"뇌전이 환자 10명을 대상 질병통제율은 80%…뇌 병변서 일관된 항암 효과도 확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21 08:11:46

ⓒ 보로노이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1일 보로노이(310210)에 대해 올해 'AACR NCI EROTC(이하 AACR Triple)' 학회를 통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VRN11(EGFR TKI)과 VRN10(HER2 TKI)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높아진 임상 성공 확률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반영해 총 신약가치를 5조5000억원으로 산출, 기존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보로노이의 VRN11은 최초의 C797S 표적 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이다. 이번 임상 1상 고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 이슈(DLT) 없이 C797S 변이 환자에 대한 명확한 항암 효과(n=4, ORR 75%)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치료 옵션이 부재한 C797S 변이 시장에서 1b·2a상을 연내 개시하고, 이후 2상 결과를 기반으로 가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C797S 적응증의 임상 성공 확률을 기존 25.9%에서 44.1%로 상향한다"고 짚었다.

이어 "실제 뇌전이 환자에서 혈중 농도 대비 뇌 척수액(CFS) 농도가 2배(200%)에 달하는 수치가 확인됐다. 이는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약 20% 수준임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나아가 뇌전이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질병통제율(DCR) 80%를 보이며 뇌 병변에서 일관된 항암 효과도 확인했다. 이에 뇌전이(CNS) 타겟 가치 3800억원을 신규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처음 공개된 VRN10 임상 1a상 데이터는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내성 극복과 안전성 측면에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보였다"며 "기존 약물(T-Dxd, Zongertinib 등)에 불응하는 환자에서 의미있는 종양 축소가 관찰됐고, 경쟁 HER2 TKI의 고질적 리스크인 간독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임상적 경쟁력을 근거로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 시장 내 최대 35%의 점유율 달성을 가정하여,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1조7260억원을 산출하며 이를 기업 가치에 신규 반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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