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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美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SMR까지 본격 진출 '임박'…'역대 최고' 수주 잔고 재경신

"최근 국내 주요 협력사 진출에 영업 탄력…국내 발전 공기업 적극 참여도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20 08:53:01

ⓒ 비에이치아이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0일 비에이치아이(083650)에 대해 북미 진출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주 황금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올해 수주 잔고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연말까지 국내·중동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약 3건 있어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의 내년 수주 전망치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1조원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중동 발주가 몰렸던 올해 수주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2019~2023년 5개년 평균이 약 31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수주 황금기라는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2건에 불과했던 국내 수주가 4~5건으로 늘어나고, 중동 외 아시아 지역도 확대되고 있으며 배열회수보일러(HRSG) 이외에 설계·조달·시공(EPC)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과 품목 다변화다. 이를 위해 내년 북미 가스 발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북미 시장 경험이 많지 않으나, 최근 국내 주요 협력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영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남부발전 등 국내 발전 공기업이 북미 가스 발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북미에 HRSG 공급을 성공한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라며 "북미 시장에는 누터 에릭슨(Nooter Eriksen) 등 경쟁사가 있으나 원가 경쟁력 등 동사의 장점이 존재한다. 북미 가스 발전 시장은 성장성이 높아 동사의 주가 멀티플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2027년 이후에는 원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원전 산업에서 동사는 복수기·격납건물 철판(CLP)·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러(SSLW) 등 보조기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2024~2025년 신한울 3·4호기 원전 프로젝트에서 약 1500억원을 수주했으며 2027년에는 체코 원전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 원전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동사는 과거 도시바와 협력해 보글(Vogtle) 3·4호기, 썸머(Summer) 2·3호기에 보조기기를 공급한 바 있다"며 "내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원전' 등 미국 내 대형 원전 착공이 기대된다. 내년 주기기 계약이 체결된다면 내후년에는 보조기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SMR 산업에서도 핵연료이송장치(FHS) 등을 공급 중이다. 구체적이진 않으나 국내 EPC 회사를 통해 북미 공급을 타진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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