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옥 간판. ⓒ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20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전 연차 아티스트의 활동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에스엠은 지난 1995년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동방신기(TVXQ!), 보아, 슈퍼주니어, 엑소(EXO), 소녀시대, 샤이니 등 장수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에스파(aespa), NCT, 라이즈(RIIZE), NCT WISH,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등 신규 라인업을 잇달아 데뷔시키며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의 3분기 매출액은 3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261.6% 급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콘서트 부문에서는 공연 규모 확대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늘었다. 기획상품(MD)·라이선싱 부문 역시 에스파의 'SYNK : aeXIS LINE' 투어 흥행에 따라 굿즈·응원봉 판매량이 증가했고, NCT WISH와 슈퍼주니어 등 팝업 스토어 확대에 힘입어 5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어유는 평균 구독자 증가와 지난 7월 인앱 결제료 인상(4500원→5000원) 효과로 3분기 매출이 22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87억원으로 확대되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EXO 정규 앨범 발매, 중·저연차 그룹의 팬덤 확대, 신규 그룹(SMTR 25) 데뷔 등으로 전 연차 IP의 활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로 수익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오랜 기간 핵심 IP를 유지·확장해온 톱티어 엔터사로, 견조한 코어 팬덤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전 세대 아티스트의 활동 모멘텀이 동시 강화되며 실적 레벨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팬덤 확장세는 검증이 필요하지만, 향후 한한령 완화 가능성도 잠재적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 대비 47% 수준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