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산해양위원회, 2025년도 축산·방역 행정사무감사 실시...축산·방역현안 "즉각 시정해야"
■ 충남도립대 학생 대상 '대학생 의회교실' 성공적 개최

18일 충남도 농축산국과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프라임경제]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이연희)는 18일 충남도 농축산국(축산과·동물방역위생과)과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축산, 방역, 시설, 악취 관리, 유기동물 보호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현안을 폭넓게 점검했다.
신영호 부위원장(서천2·국민의힘)은 동물위생시험소 부여지소 예정지와 관련해 "문화재 조사 및 발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착공을 서두르는 것은 예산 낭비와 사업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며 "문화재 관련 절차를 명확히 확인할 때까지 부지 선정과 착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사업은 사전 조사, 부지 적정성,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복만 위원(금산2·국민의힘)은 "자체감사에서 12건의 지적이 나온 것은 기본 관리 부실이 반복된 결과"라며 "공사 하자, 부적절한 가족수당 지급, 업무추진비 집행 오류 등 기초 행정 신뢰성을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 마감까지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사업 집행이 미비하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오인환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과 관련해 "가장 우선해야 할 문제는 악취"라며 "신속한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인접 지역 교통 개선을 위한 진입도로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염소 사육 농가가 도축 시 장거리 이동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규모가 작더라도 권역별 도축장 신설 등 현실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미옥 위원(비례·국민의힘)은 공간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예산 투입 대비 연중 가동률과 주민 체감도가 낮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도록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전원주택 지역과 노후 축사 혼재 상황에서 악취저감 설치비·운영비 부담이 큰 만큼, 신축 축사 인허가 단계에서 실효성, 유지관리 가능성, 비용 분담 방안을 사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안영 위원(아산1·더불어민주당)은 "동물위생시험소가 폭우로 침수돼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신규 건축사업에서는 적정 부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유지나 군유지를 활용할 경우에도 사업 목적 수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으면 예산 낭비와 사업 효과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편삼범 위원(보령2·국민의힘)은 유기동물 안락사 대안과 관련해 "유기동물 입양률이 17%에 불과한 만큼 입양 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며 "보호소 확충과 충남 실정에 맞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 신축 시 환경영향과 주민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민원과 환경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며 "행정지도 과정에서 축산 정책 전반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도민 생활과 직결된 축산·방역 분야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 충남도립대 학생 대상 '대학생 의회교실' 성공적 개최
학생들, 직접 의안 발의·토론하며 지방의회 역할 체험

18일 충남도립대학교 학생 31명과 지도교수 4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생 의회교실'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18일 충남도립대학교 학생 31명과 지도교수 4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생 의회교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의회교실에서 학생들은 도의회의 역할과 기능, 회의 진행 절차와 용어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의안을 발의한 뒤 토론을 벌이며 회의 과정을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충청남도 전입 청년 원스톱 지원 및 정착 촉진 조례안'과 '인구소멸 대응 청년정책 조례안' 등 지역 현안과 학생들의 관심 사항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하며, 도민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날 참석한 이정우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의회교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여러분이 스스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지방의회는 주민 삶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만큼, 오늘의 경험이 지역과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에게 지방의회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참여와 민주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