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8일 인벤티지랩(389470)에 대해 장기 지속형 플랫폼의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세대 고농도 SC 제형 플랫폼으로 본격 확장하고 있음에도 유사 업체들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장기 지속형 플랫폼 기반의 알코올·오피오이드 의존증 치료제 IVL3004와 다발성경화증치료제 IVL4002의 호주 1상에서 성공적인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도출했다.
앞서 탈모치료제 IVL3002(1개월), IVL3002(3개월)의 1상에서는 초기 과다방출(Initial Burst) 없이 안정적인 혈중 약물 농도 유지와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 된 바 있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 지속형 플랫폼의 인체(Human)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이하 BI)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이 물질이전계약(MTA) 단계로 확장된 가운데, 추가 후속 개발계약 소식이 이어진다면 BI와의 공동연구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동사는 BI 임상 후보제형 개발 완료 후,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2세대 고농도 SC 제형 플랫폼도 공개한 바 있으며, 해당 유사 기업 가치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하기에 관심을 가져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SC제형 선도 기업인 할로자임은 지난 10월 일렉트로파이(Elektrofi)를 9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일렉트로파이는 약물을 미세 입자로 변환해 고농도의 피하주사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 중이며 2040년까지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의 신규 SC 제형 플랫폼 바이오플루이딕(BioFluidic) 기술은 고농도 피하주사 가능한 기술로 농축을 시켜 고농도 저부피로 피하주사가 가능하며, 기존 동사의 플랫폼과 생산 인프라에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농도의 단일 항체 뿐만 아니라 ADC, 이중항체 융합 단백질(Fusion protein) 등 단백질 기반 바이오로직스에 적용을 목표로 하고"며 "현재 플랫폼 자체에 대한 효능(PoC) 검증을 마치고, 약동학(PK)까지 확보한 상태"라며 "할로자임이 확보한 일렉트로파이는 전임상 단계로 내년말까지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추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국내 지속형 펩타이드 제형 플랫폼 보유 대표 기업으로는 펩트론, 지투지바이오, 동사가 있다. 모두 아직 빅파마와 기술 이전 계약 전으로써, 기술 평가 및 연구협력 계약 체결 단계에 있다"며 "그럼에도 시총은 각각 7조3000억원, 1조6000억원, 8400억원으로 동사는 가장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BI와의 연구 확장과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시 지속형 플랫폼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게다가 고농도 약물의 SC제형이 가능한 신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사 기업 일렉트로파이보다도 저평가에 있다. 경구 제형 플랫폼은 최적화하는 단계로 최적화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업사이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