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시장·군수(고성·거제·통영)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공동입장' 표명
■ 고성군 '산불현장 지휘역량 강화' 시연회 개최
■ 하반기 디카시와 시낭송 '나만의 자서전 쓰기' 수료식 개최
[프라임경제] 경남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 3개 시·군은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며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의 매각 추진에 대해 전면 재고 및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상근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이 'SK오션플랜트 매각추진'을 반대하고 '전면 재고 및 중단'을 요청하는 공동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고성군
지난 17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 기자회견 후, 이상근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은 매각추진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공동입장은 고성·거제·통영 3개 시군이 공동의 지역 경제권으로서 지역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었으며,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SK오션플랜트 매각추진에 대해 지역 산업 생태계와 고용 안정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담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조선·해양산업 중심 기업으로서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의 핵심 사업자이며,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매각은 그간 쌓아온 신뢰와 상생의 기반을 훼손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개 시·군은 이번 매각을 단순한 기업 간 거래가 아닌,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은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은 이번 매각 협상에 대해 지역사회와의 신뢰 회복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며,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존중하나 지역산업과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이라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길이야말로 진정한 상생의 길"임을 강조했다.
■ 고성군 '산불현장 지휘역량 강화' 시연회 개최
고성읍 덕선리 산불대응센터에서…드론·헬기 영상 실시간 공유 등 고도화 시스템 본격 도입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 17일 고성읍 덕선리 산불대응센터에서 고성군수와 녹지공원과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현장 지휘역량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성군이 고성읍 덕선리 산불대응센터에서 이상근 고성군수와 녹지공원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현장 지휘역량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 고성군
이번 시연회는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추세 속에서 산불 발생부터 최종 진화까지 산림부서장의 산불 재난 위기관리 능력과 통합지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성군은 산불지휘차량에 산불 대응 고도화 시스템을 탑재해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보다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해져,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된 고도화 시스템은 무선 인터넷을 활용해 본청 산불상황실과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산불 현장에 투입된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된다.
아울러 산림청 산불현장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헬기영상)을 연계해 경남도 내 임차헬기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상근 군수는 "드론과 헬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하여 산불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산불대응센터 현장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현장에서 누구보다 고생하는 분들의 노력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 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산불가해자의 경우 실수로 산불을 냈을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산림 또는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산림연접지역에서 소각행위가 적발될 때에는 산림보호법 제57조에 따라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하반기 디카시와 시낭송 '나만의 자서전 쓰기' 수료식 개최
고성군 향군회관에서…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디카시와 시낭송
고성군이 운영하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7일 고성군 향군회관에서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디카시와 시낭송 '나만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의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성군 종합사회복지관이 향군회관에서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디카시와 시낭송 '나만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의 수료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군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역의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국가보훈대상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사진과 시를 결합한 창작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11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디카시 작성법을 익히고, 직접 시를 짓고 낭송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자서전 쓰기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평생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과 소회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실습을 통해 완성한 디카시 액자 작품이 이날 수료식 현장에서 전시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창작 의도를 소개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은 작품 발표와 함께 작품 전달식, 소감 나눔 순으로 진행됐으며, 현장 분위기는 참여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더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한 참여자는 "평생 처음 내 이름으로 시를 써보고 작품을 만들어 보니 감회가 새롭다.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기록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보훈대상자분들께서 디카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받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