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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소식]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2193톤 매입 시작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1.18 09:25:19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2193톤 매입 시작
■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 깊은 울림 남기다

성주군청 전경. ⓒ 성주군


[프라임경제] 성주군은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계획을 확정하고, 18일 선남면 소학창고, 수륜면 적송창고를 시작으로 11월28일까지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를 실시한다.

올해 성주군의 총 매입량은 2193톤이며, 매입품종은 일품, 삼광으로 매입대상은 수분함량 13.0%~15.0%로 건조된 벼이다. 

특히, 올해부터 전량 톤백 수매로 전환하면서 작업 효율이 대폭 향상되고 운송·인건비 절감 등 현장 부담이 완화되고 보다 안정적인 보관·관리 기반이 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최종 결정된다. 매입대금은 수매 당일 40kg 포대 기준 4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하며, 최종 정산금은 12월31일까지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매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에 대해 품종 검정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정 결과 매입 품종 이외의 품종을 출하한 농가는 5년간 매입이 제한되므로 수매 시 타 품종 혼입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10월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병해충과 수발아 등 어려운 경작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벼 생산에 힘써준 농업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가 차질 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 깊은 울림 남기다
37개 문중 참여·가족 체험 확대·야간 퍼포먼스로 의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2025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가 깊은 울림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2025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 공연 모습. ⓒ 성주군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대가면 도남리 의병창의마을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화려한 규모보다 '의병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린다'는 의미를 중심에 둔 문화예술제로,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의병 관련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성주처럼 가족 참여형 복합문화예술제로 재구성해 발전시킨 사례는 드물다.

특히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는 경북에서 가족 체험 중심의 복합 문화예술제 형태로 의병 정신을 축제화한 대표 문화예술행사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점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성주 지역 의병 후손 문중의 참여가 한층 더 확대됐다. 지난해 36개 문중이 함께했던 데 이어, 올해에는 37개 문중이 동참해 의병의 후예들이 직접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전통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문중 스스로가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축제가 지역의 역사적 기반 위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축제는 특히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많은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의병복 시착, 활쏘기, LED 배지 만들기, 의병길 걷기, 역사 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확대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또한 의병창의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천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모았다. 단순한 판매 행위를 넘어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지역 주민이 직접 실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야간 프로그램도 있었다. 임진왜란 속 어둠을 헤치고 나라를 지켜낸 의병을 '한 줄기 빛'으로 표현한 레이저 퍼포먼스는 전통적 역사 소재가 현대 기술과 만나 새로운 무대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관람객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의병 정신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감각 속에서도 충분히 공감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틀간 이어진 축제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성주가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되살리고 마을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중과 지역민, 청년, 예술인이 합심해 축제를 만들어 가는 구조는 전국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방식으로,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가 가진 정신적 깊이와 차별성을 잘 보여준다.

성주임진의병정신문화연구회 배재국 회장은 "의병창의마을에서 후손과 주민, 예술인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행사를 완성해 가는 이 축제는 성주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병 정신을 현대적으로 잇는 대표 행사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군수는 "체험 프로그램 강화와 레이저 퍼포먼스 등 올해 도입한 다양한 시도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축제의 중심 가치인 의병 정신을 미래세대와 지역 공동체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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