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8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올해 중동 두바이 및 중남미 멕시코 법인 설립과 더불어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내년 K-뷰티 브랜드의 수출 권역과 매출처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0% 늘어난 2994억원, 48% 성장한 631억원(영업이익률 21.1%)로 미국 관세 우려 감안 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상승한 1019억원으로 1위(비중 34%)를 유지했다. 미국은 아이허브(iHerb)를 비롯해 기업고객 리테일 행사 등 재고 축적으로 12% 증가한 726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3분기 말 연결 재고자산은 26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유럽 성장과 미국 회복, 두바이 및 멕시코 법인 물량 확보를 위한 선제 재고 확충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입점 브랜드 수와 카테고리 확장, '모이다(moida)' 오프라인 스토어 출점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수요 잠재력이 풍부한 신규 해외 법인 설립 및 해외 네트워크(리테일러) 연대 추진도 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K-뷰티 트렌드가 지속가능한 유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역직구 플랫폼과 홀세일 플랫폼을 연동해 양방향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있다"며 "실시간 소비자 반응과 유통을 연결해 기업간거래(B2B) 확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정 연구원은 "최근 인디 브랜드사들 중 글로벌 B2C 사업 확대로 운반비 부담이 가중되며 수익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동사는 인디 브랜드의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5월와 10월 두바이와 멕시코 법인을 설립한 만큼 향후 매출처 또한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