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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수익성 방어에도 실적 모멘텀 '부재'…주택거래 회복·공급 확대 필요

리하우스 성장에도 홈퍼니싱·특판 부진…"주택경기 개선이 핵심 변수"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18 07:28:00

ⓒ 한샘


[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18일 한샘(009240)에 대해 비용 효율화와 매출구성 개선 노력에도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샘은 리모델링 패키지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건설사 특판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기업간거래(B2B) 전반의 인테리어·가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3분기 매출액은 4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B2C 부문은 2539억원으로 0.8% 늘었으나 홈퍼니싱 부진이 이어졌고, 대신 플래그십 리뉴얼 재개장과 고마진 리하우스 패키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B2B는 분양물량 감소 영향으로 5.8% 줄었으며, 관계사 매출도 고가 수입 부엌·가구 판매 둔화로 8.8%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판매채널 수수료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흑자 기조는 유지했지만,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은 현재 실적 개선이 비용 절감과 매출 믹스 조정에서 나오는 '방어적 개선'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매거래 회복이 리모델링과 가구 교체 수요로 이어져야 의미 있는 성장세가 가능하다"며 "수도권 주택가격 반등에도 거래량은 여전히 낮고, 최근에는 대출규제 강화로 회복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 공급 확대와 거래 활성화 등 근본적인 주택시장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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