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유·초·중학교 학급편성 기준 확정···학교 운영 안정화 중점
■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만족도 96.8점···'역대 최고'
[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학년도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확정하고, 도내 각급 학교에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지침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 등 교육환경 변화와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해 학급당 학생 수를 현실화하고, 과밀학급 해소 노력 등 교육의 질과 학교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유치원 학급편성 기준 인원은 △3세 반 16~18명 △4세 반 20~22명 △5세 반 24~26명 △혼합반 20~24명 △특수학급 4명이다. 유아 수 편차, 유치원과 어린이집 분포 등을 지역적으로 고려해 유아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과정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학생 수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 규모를 보아 내년에는 학급편성 기준 인원을 동 지역 25명, 읍·면 지역 21명으로 전년 대비 1명을 감축한다.
다만,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 쏠림 현상으로 읍·면 지역 학생 수 1000명 이상 학교는 최대 학급(2025학년도 편성 학급)을 초과하지 않게 학급당 학생 수를 21~25명 범위에서 학교 자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특별수요 지원이 필요한 학교로서 외국인 학생 비율이 40% 이상인 초등학교(경주 월성초, 흥무초)와 경북희망학교(구미원당초)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적용한다.
중학교는 교사 정원 감축이 컸던 올해 전 지역 1학년 28명으로 편성해 과밀학급이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신입생을 동 지역 27명, 읍·면 지역 26명으로 정해 읍·면 지역의 과밀 여건을 완화한다.
2026학년도 학급편성 일정은 내년 1월 초 예비 소집 결과로 예비 편성을 실시하고, 이후 학생 전·출입에 따른 변동을 반영해 내년 3월 최종 학급편성을 확정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6학년도 학급편성 기준 확정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만족도 96.8점···'역대 최고'
학생·학부모·교원 모두 높은 만족...교육복지실․교육복지사 역할 돋보여
경북교육청은 지난 9월과 10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학교 117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총 237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균 96.8점으로 역대 최고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학생에게 맞춤형 복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형평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2006년 4개 지역 37개 기관을 시작으로 사업을 도입했으며, 지속적인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현재는 117개 학교, 11개 교육지원청 등 총 128개 기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복지사가 중심으로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지역사회 연계 확대, 학교 문화 변화 유도, 정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를 거점으로 한 지역 기반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학생 개별 문제가 아닌 학생의 삶 전체에 주목하는 통합적 시각을 확산하고, 교직원 간 협력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현장 중심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2024년(96.2점)보다도 상승한 수치로, 경북교육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심리·정서·경제적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만족도 조사는 △사업 만족도 △인적·물적 자원 도움 정도 △복지 환경 도움 정도 등 3개 영역, 9~10개 세부 문항을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은 5점 척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분석했다.
주체별 만족도는 △학생은 95.3점 △학부모는 96.2점 △교원은 98.9점으로 모든 참여자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영역별로는 △사업 운영(96.8점) △복지 환경(96.4점) △인적·물적 자원(94.5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교원 모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교우 관계 향상과 교사와의 관계 개선, 교육복지사 지원 활동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특히 교육복지실과 교육복지사의 역할에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만족도 조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