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기업혁신파크에서 물류단지로 전환…'K-모빌리티 오토허브 일반물류단지' 본격 추진
■ 신평면 매산1리,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2단계 사업 대상지 선정
[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기업혁신파크에서 물류단지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며 'K-모빌리티 오토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SK렌터카 이정환 대표이사, K-클라비스자산운용 이정훈 대표, 민간 시행사 윤승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사업비 3839억원 규모의 'K-모빌리티 오토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부지는 SK렌터카가 참여하는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이에 당진시는 다각적인 협의와 사업 재검토를 거쳐 SK렌터카, 자산운용사, 민간 시행사와 함께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모빌리티 기반 물류단지 사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해법을 마련했다.
시는 충청남도와 협력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을 활용해 사업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제공해 사업 추진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K-모빌리티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8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000명 규모의 직·간접 인구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연간 최대 35만대의 모빌리티 물동량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어 당진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기능 다각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류단지 조성을 넘어, 당진 지역의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에 충청남도와 긴밀히 협력하며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투자 안정성과 사업 추진력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신평면 매산1리,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2단계 사업 대상지 선정
2년간 40억원 투입, 마을 어르신 맞춤형 주거·복지 공간 조성
충남 당진시 신평면 매산1리가 지난 13일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조성 사업' 2단계 추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17일 "매산1리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2027년까지 2년간 총 40억원(도비 20억·시비 20억)을 투입해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 공간인 실버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형 공동생활홈' 사업은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노후 생활 불편을 개선하며 농촌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내 농촌 지역 중 인구 증가율과 재정 자립도가 높은 시 지역을 제외한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 대상지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실버홈은 △1인 1실 기준 주거 공간 15호 △공동 주방 및 커뮤니티 공간 △주차장·텃밭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령자들의 자립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남길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공모 선정 과정에서 힘을 모아주신 매산리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향후 실버홈 운영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앞서 1단계 사업에서 정미면 산성리·송악읍 중흥리, 2단계 사업에서 면천면 자개1리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매산1리의 추가 선정으로 당진시의 실버홈 조성 사업이 점차 확대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지역 노인 복지 향상에도 큰 기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