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7일 테스(095610)에 대해 수익성 레벨업에도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있는 가운데, 고객사 투자 시작에 따른 모멘텀 본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테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3% 늘어난 676억원, 107% 성장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하나증권의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16% 하회한 수치로써,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다.
일부 매출 인식 지연으로 인한 소폭의 외형 감소를 제외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향 공급이 기존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플라스마화학기상증착장치(PECVD) 및 드라이 클린(Dry Clean) 비중도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 분기 대비 수익성 하락폭이 커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해외 고객사향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향 장비 공급의 경우에는 변수가 많아 전망치에 포함시키는
김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스의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 상승한 873억원, 13% 줄어든 191억원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2023년 이후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메모리 양사의 디램(DRAM), 낸드(NAND) 전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M15x, 삼성전자의 P4 투자가 시작되면서 매출액에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 전환 및 신규 라인에 고부가 장비 공급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에 따른 평균 단가 상승 및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대 매출액 경신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작년과 달리 해외 고객사 공급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양사의 신규 투자가 시작됐으며, 디램 1c나노 전환 투자 규모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아울러 낸드는 고객사들이 QLC eSS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은 2023년 이후 고객사들의 신규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2027년 상반기 중에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서 증설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M15x, P4 관련 신규 투자 수혜가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1c나노 전환 투자가 지속되면서 연중으로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전사 수익성이 20%에 안착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로 여전히 국내 동종업체들 평균인 25.1배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