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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BIO] GC녹십자·에스티팜·차병원 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11.14 10:51:40
[프라임경제] 11월14일 제약·병원 및 바이오업계 소식. 

GC녹십자는 자사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베트남 보건부(Vietnam Ministry of Health)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 태국에서 승인받은 임상과 이번 베트남 임상을 2027년까지 완료한 뒤, 2028년부터 수두백신 2도즈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남아 지역 임상은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인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 임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배리셀라주의 2도즈 접종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 전경. © GC녹십자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의 약독화 생백신이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으로, 접종 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2025년 장학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베트남호치민의약학대학, 인도네시아국립대학과 반둥공과대학에서 정재정 이사장을 비롯한 각 대학 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베트남 하노이약학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4개 대학에서 성적, 가정형편,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장학생 40명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 진학 시에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추가 지원한다.

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자사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Enavogliflozin)'이 중남미 8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신약의 글로벌 도약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37억원으로, 기존 계약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약 1433억원에 달한다. 엔블로정의 중남미 공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M8(Moksha8)과 협력해 기존 브라질·멕시코에 더해 이번에 중남미 8개국(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과의 수출 계약을 추가 체결함으로써 중남미 10개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권역으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8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SGLT-2 억제제 부문은 2022년 약 860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85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2년간 약 100%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남미 시장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 내 주요 거점으로 부상한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공급 기반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1품 1조' 전략에 한층 더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블로정'은 국산 기술로 개발된 36호 신약으로,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신장·심장·체중 관리까지 개선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에스티팜은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EURO TID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력 홍보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EURO TIDES는 Oligonucleotides & Peptides Therapeutics 업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 RNA 관련 학회다. 올해 행사에서는 규제 전략(FDA, EMA, PMDA 등)을 통한 허가 리스크 최소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의 최신 동향,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s)의 혁신 기술, 펩타이드 시장 확장에 따른 정제·공정 사례 등 4가지 핵심 주제를 다뤘다.

에스티팜은 EURO TIDES에 참석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주요 세션을 통해 강점을 소개했다. 정혁준 상무는 구두 발표 세션(Spotlight presentation)에서 한국에 기반을 둔 에스티팜을 통해 API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Choosing the Right CDMO: How a Korea-based Partner ST Pharm can Accelerate Your API to Market'을 선보였다.

EURO TIDES 2025에서 발표하는 정혁준 에스티팜 사업부장. © 에스티팜


또한 3일간 포스터 전시를 통해 △차세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제조를 위한 하이브리드 효소 공정 개발(Hybrid Enzymatic Process Development for Next-Generation Oligonucleotide Manufacturing) △혁신적 xRNA 전달을 위한 신규 지질 나노입자 시스템 'STLNP'(STLNP: A Novel Lipid Nanoparticle System for Innovative xRNA Therapeutic Delivery)를 공개했다.

이번 EURO TIDES 행사에는 성무제 대표이사와 최석우 사업본부장, 정혁준 사업부장, 김성원 바이오연구소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참석해 신규 고객은 물론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나섰다.

삼진제약이 독감 시즌에 맞춰 환자의 증상별 맞춤 대응이 가능한 '락콜드 종합시럽'과 '락콜드 코프시럽' 을 새롭게 출시하고, 최근 액상제형이 트렌드인 감기약 시장 공략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세부적으로 △락콜드 종합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 구아이페네신(거담),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진해제), 덱스트로메토르판(진해제),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 등을 복합 함유하고 있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의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락콜드 코프시럽은 기침·가래 완화에 특화된 조합이며, 구아이페네신 및 진해제 성분을 중심으로 호흡기 증상 완화에 집중한 제품이다.

특히 '락콜드(Lock-cold)'는 액제보다 점도를 높인 '시럽(Syrup) 제형'으로, 유효 성분이 목 점막에 비교적 오래 머무를 수 있어 기침 억제와 인후통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특유의 쓴맛을 보완하고자 오렌지향을 첨가, 소아부터 성인까지의 복용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더불어 '감기(cold)'를 '잠그다(Lock)'라는 의미를 제품명에 담고 있는 '락콜드(Lock-cold)'는 패키지 디자인에도 체온계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활용, 소비자 시선에서 '락콜드'가 직관적으로 감기약 임을 알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이대서울병원 외과(간담췌외과) 이정무 교수가 지난 8일 두산연강재단 주최로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2025년 두산연강외과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정무 교수는 위절제술, 대장절제술, 간절제술 및 간이식, 췌장절제술, 신장이식 및 췌장이식 등 5개 주요 외과 수술 분야에서 수술 후 합병증을 예측·예방하는 인공지능형 'K-QIPS' 프로그램 개발에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우리나라의 암 생존율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수술 후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K-QIPS는 암 환자의 데이터 수집을 넘어 향후 수술 전후 평가 및 치료계획 수립에 직관적이고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가 차원의 수술 질 관리 체계를 마련해 향후 다른 나라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제시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K-QIPS와 같은 국가 단위 의료 질 향상 프로젝트 발전을 위한 연구를 계속 꾸준히 이어 나가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LG화학과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 차 여성의학연구소 한세열 난임총괄원장, 장기룡 LG화학 CHO 부사장,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김성호 상무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오른쪽)과 장기룡 LG화학 CHO 부사장(왼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차병원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난임 치료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 검사 등 가임력 검진 △난자 냉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차병원은 LG화학 임직원들의 난임 치료 접근성을 높이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기룡 LG화학 CHO 부사장은 "차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난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차병원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난임 치료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더 많은 직원들이 난임을 예방하고 극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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