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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소식] 내년도 교육예산 5조5893억원 편성···학생 중심 투자 유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1.14 09:20:20
내년도 교육예산 5조5893억원 편성···학생 중심 투자 유지
고교학점제 순항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 강화
 

경북교육청 전경. ⓒ 경북교육청


[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5조589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281억원(0.5%) 감소한 수치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의 축소가 주요 요인이다.

전체 세입예산 중 83.4%를 차지하는 중앙정부이전수입이 2619억원 감소했으며, 특히 학생 수와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금이 2144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세출예산에서는 공무원 인건비 상승과 물가 인상, 교육복지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 적립금 3893억원을 활용해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정건전성 강화 △교육본질 중심 투자 확대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확충 △지역 균형·맞춤형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학생이 학습․정서․진로․사회성 등에서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력향상지원 사업에 109억원, 학생정서지원에 3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경제적·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늘봄학교 운영 616억원,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사업에 141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미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정보화장비 보급 사업에 353억원, 과학교육 지원에 80억원을 투자하고, 농산어촌 등 인구 감소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농어촌교육활성화 사업에 11억원, 경북미래교육활성화에 27억원을 반영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부금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지출구조 조정을 통해 학생 교육활동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재정건전성 확보와 투명한 집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359회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1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순항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 강화
연수 확대와 강사 채용 예산지원 등 교육공동체 직접 지원 주력 
  
경북교육청은 2026년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연수 기회 확대, 강사 채용 예산지원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 입학생부터 전면 적용됐으며, 2026년에 본격적으로 과목 선택이 이뤄지게 되어 학교 현장에서는 강사 확보의 어려움과 학생․학부모의 이해도 제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 구성 △연수 강사 인력풀 구성 및 공유 △선택과목 강사 채용 예산지원 △고교학점제 박람회 개최 등 다각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제도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과 학습 코칭에 대한 서명․온라인 상담을 지원한다. 또 '고교학점제 연수 강사 인력풀'을 구축해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위촉·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2026년 온라인학교․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원 정원확보에도 힘쓴다. 교원 정원확보 사안은 임종식 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주요 현안으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2026년 본격적인 과목 선택이 이뤄짐에 따라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우선으로 '선택과목 강사 채용 예산'을 지원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현재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약 15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추가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최대한 많은 학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박람회'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이외에도 △공동교육과정 운영 시 학생 이동 안전 확보 및 교통비를 지원하는 '배움온길' 프로그램 △중학교 3학년 대상 '나다움 진로연계 교육과정' △맞춤형 성취도 확인을 위한 '체크중 평가 문항' 제공 △지역사회 연계 '학교밖교육 기관' 확대 등 현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6년은 본격적으로 학생 과목 선택이 이루어지는 해이므로 고교학점제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하도록 교육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성장을 지원하고, 공교육 내에서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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