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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사우디 'BIBAN 2025'서 2억5500만달러 투자유치 성과

지역 스타트업 20개사 참가…글로벌 무대서 기술력 입증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1.12 10:22:36
[프라임경제] 충남 천안시는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스타트업 박람회 'BIBAN 2025'에 참가해 총 2억5500만 달러(한화 약 374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스타트업 박람회 'BIBAN 2025'에 참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시


사우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BIBAN 2025는 중동 최대 규모의 창업·중소기업 박람회로, 올해는 'Vision 2030'을 주제로 전 세계 1300여 개 스타트업과 20만명이 참여했다. 천안시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K-STARTUP 통합관을 운영하며,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등 지역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였다.

참가 기업 중 △비전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사출 성형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티엠이브이넷은 메가와트급 전기차 충전을 위한 케이블 냉각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 △로웨인은 로봇 수직농장 기반의 미래형 농업 솔루션을, △토마스톤은 AI 구강 이미지 분석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위레이저, 에어빌리티, 에이비알, 브이에스엘, 시카젠, 워터베이션, 에이이에이씨바이오, 아트뮤, 지앤티, 둥근별, 세라 등 20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총 810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C-STAR 기업 지앤티는 미국 자동차회사 등과 1억500만 달러(약 1538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 기간 동안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루어져,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한국 대표로 ㈜토마스톤, ㈜스페이스맵, ㈜반프 등 3개 기업이 세계 20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EWC 2025 세계결선(Entrepreneurship World Cup)' 본선에 진출해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어린이들이 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의 기술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해외 투자와 기술 제휴 기회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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