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2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국내 논(Non)캡티브 광고주 실적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 계열의 글로벌 광고대행사로, 자동차 광고뿐 아니라 일반 소비재·디지털 마케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노션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2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11.8%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약 7% 상회한 수치다. 인력 효율화로 인건비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4%포인트(p) 개선됐다.
국내 논캡티브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총이익 중 논캡티브 비중은 47%로 1년 전보다 3%p 높아졌다. 반면 캡티브 부문은 EV3·캐스퍼 일렉트릭 등 신차 물량 증가에도 미국 시장 둔화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내년에는 국제가전박람회(CES)와 북중미 월드컵 등 글로벌 이벤트 효과로 계열사 마케팅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KB증권은 내년 1분기부터 CES 관련 광고 집행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논캡티브 부문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GV90·아이오닉3·EV2 등 신차 광고 물량이 더해져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가능하다"며 "배당수익률이 6% 중반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