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만의 변신! '고성공룡박물관 체험형 스마트박물관으로' 새롭게 탄생
■ 21C 한국문학의 독창적 성취 디카시 'AI와 철학을 만나다'
■ 고성문화관광재단 '공룡 굿즈 디자인' 공공 저작물로 지정
[프라임경제]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공룡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룡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고성공룡박물관 체험형 스마트박물관' 조감도. ⓒ 고성군
고성공룡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으로 개관 20년 만에 첨단융합형 전시환경을 갖춘 체험형 스마트박물관으로 전면 리모델링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노후화된 시설과 전시환경을 전면 개선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박물관(과학문화시설)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룡의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과학적 가치와 생태적 특성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적인 콘텐츠가 마련된다.
◆고성공룡박물관, 20년의 역사와 함께 재도약 준비
2004년 개관한 고성공룡박물관은 지난 20년 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룡 테마 과학문화시설로 주목받아 왔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으며 고성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한계에 따른 세대 변화 대응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고성군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박물관을 '살아 숨 쉬는 공룡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고성고룡박물관은 2026년은 휴장하고, 2027년 1월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룡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첨단 융합 전시환경 구축
새롭게 단장될 고성공룡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은 '공룡의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공룡의 생태와 지질, 과학적 가치를 보다 생생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첨단 융합형 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정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공룡의 시대적 배경과 생태 환경을 오감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공룡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다.
대형 LED미디어월을 통한 '공룡 대행진' 미디어쇼,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이 살기 좋았던 호수였던 고성의 환경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연출한다.
상족암 등 고성의 천혜의 환경 속에서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몰입형 실감 영상 콘텐츠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인 고성의 지질 및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성특별전시관을 조성하여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의 생태와 흔적, 그 과학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시대별, 주제별 특화된 6개 전시실로 새롭게 구성
리모델링을 통해 고성공룡박물관은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실 구성을 전면 개편한다. 1~6전시실은 시대별, 주제별 특화된 전시실로 새롭게 구성되며, 3층의 공간은 특별전시실 및 체험공간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기존에 1전시실에 공룡테마관이 집중돼 있던 구성에서 벗어나 각각의 전시실마다 중생대 공룡의 생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차별성을 부여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로비에서부터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대형 LED미디어 타워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리고 안내실 및 쉼터 등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전시실은 트라이아스기, 쥐라기의 기후, 생태적 특성을 통해 공룡이 육상 생태계를 장악하게 된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공룡이 등장한 배경 및 원시공룡에 대한 소개를 통해 공룡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2전시실은 전기 백악기 시대 테마관으로 최초의 꽃의 등장과 함께 생태계 변화를 중심으로 전기 백악기의 주요 공룡을 살펴볼 수 있다. 꽃과 다양한 식물, 공룡들이 어우러진 생태계를 미디어 전시와 함께 소개한다.
3전시실은 후기 백악기 시대로 공룡의 전성시대라는 주제로 대륙의 기후대별 다양한 공룡의 등장과 공룡의 멸종에 대해 구성될 예정이다. 거대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와 그 라이벌격으로 유명한 스피노사우루스 그리고 트리케라톱스 등을 진품화석 프로토케라톱스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4전시실은 국내 최초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지 고성의 발자국 화석과 발자국 화석 연구로 밝혀진 공룡들의 생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20년 동안 새롭게 수집된 발자국 화석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5전시실은 실감영상실로서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이 살기 좋은 호수였던 고성의 환경을 연출하고, 천혜의 환경속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6전시실은 고생물에 대한 전시실로서 지층에 새겨진 생명의 역사인 화석을 통해 과거 지구에 살았던 생물의 진화와 멸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화석의 형성과정, 포유류의 등장, 현재까지 살아있는 화석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중앙홀에서는 대형 LED미디어월을 통해 공룡들이 고성을 향한 대행진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거대한 클라멜리사우루스와 모놀로포사우루스의 생존을 위한 사투 장면을 전시해 역동성을 더한다.
3층 북카페 전망대는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전면 개편된다. 관람객이 공룡 해부학자가 되어 공룡의 신체 부위를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남해안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공룡 관련 도서를 비치한 작은 도서관이 조성돼 휴식과 교육을 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리모델링된 고성공룡박물관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을 통해 공룡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공룡 문화의 미래를 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룡을 매개로 과거와 미래의 생명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고성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고성을 공룡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7년 1월, 새롭게 태어날 고성공룡박물관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실상부한 경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21C 한국문학의 독창적 성취 디카시 'AI와 철학을 만나다'
인공지능(AI)과 철학의 융합을 통해…인문학의 새로운 지평 개척
창원시에서 태동해 21세기 한국문학의 독창적 양식으로 자리 잡은 디카시(詩)가 인공지능(AI)과 철학의 융합을 통해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디카시는 AI와 철학까지 결합시킴으로써 디카시의 외연이 확장되며 테크놀러지와 예술이 융합하는 시금석으로서의 우리 시대 문화예술의 중심에 우뚝 서고 있다.
특히, 디카시의 발원지인 경상남도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매년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디카시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문학의 중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상옥 창신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출간한 '디카시와 철학' 또한 AI와 철학이 결합된 디카시론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며, 창작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있다.
◇ 고성에서 시작된 디카시, 세계 문학의 중심까지
디카시는 2004년 당시 창신대학교 문창과에 재직 중이던 이상옥 교수가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를 결합해 창안한 신조어로, 창신대 캠퍼스 야경을 담은 첫 작품 '봄밤'을 시작으로 최초의 디카시집 '고성 가도'을 출간하며 이교수의 고향인 고성을 중심으로 지역문예운동이 펼쳐져서 고성이 디카시의 발원지로 자리잡았다. 이후 , '디카시를 말한다', '앙코르 디카시', '디카시창작입문' 등 다양한 저서와 연구를 통해 이론적 체계를 확립하고, 테크놀러지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멀티언어예술로 발전했다.
2016년에는 디카시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됐으며, 2018년부터는 중·고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국가적 교육콘텐츠로서도 인정받았다. 현재 디카시는 한국문학의 독자적 예술 양식으로 평가받으며, 디지털시대정신을 담은 세계적 문학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 고성군, 디카시 페스티벌을 통한 K-문학의 저변 확대
경상남도 고성군은 디카시의 발원지로서 2007년부터 매년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8회를 맞이하였다. 국내외 문인, 예술인, 학자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디카시 이론과 창작, 그리고 국제적 확산을 논의하는 글로벌 문학축제로 발전했다.
또한, 한국디카시연구소와 한국디카시인협회를 중심으로 학술심포지엄, 창작 워크숍, 청소년 디카시 공모전, 디지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고성의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K-문학(K-Literature)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철학과 인공지능 융합, 창조적 인문학의 새로운 모델
최근 출간된 이상옥 교수의 '디카시와 철학'(2024)은 인공지능(AI)에게 디카시 관련 자료를 학습시키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와 시적 창작 원리를 접목하는 인간-인공지능 공동 사유 프로젝트다. 책의 구성은 철학의 심오한 개념들을 디카시의 언어로 해설해 독자가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인문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디카시는 청소년 창작 교육, 청소년 대상 공모전, 디지털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교육과 글로벌 교류를 촉진하고 있어, 미래 세대와의 소통 및 문학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고성군, 디카시 기반 지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 강화
고성군 관계자는 "'디카시와 철학'의 출간은 고성에서 시작된 디카시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철학적 담론으로 확장된 사례로, 문학과 인문학의 지속성 및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앞으로도 디카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문학 진흥 및 세계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고성이 'K-리터러처의 발원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김ㅇㅇ(고성읍)는 "디카시가 우리 고성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디카시 행사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상옥 교수는 "AI와 함께 사유하는 디카시론의 구축 과정은 인간의 사유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운 학문적 실험이었다. 기술의 도움으로 시와 철학이 대중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인문학의 대중화와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은 디카시가 탄생한 고장이자, 이를 세계적인 K-리터러처 콘텐츠로 발전시켜온 주역입니다. 디카시를 중심으로 지역문학 진흥과 세계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행정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앞으로도 디카시를 중심으로 지역문학의 세계화 기반을 탄탄히 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인문학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 고성문화관광재단 '공룡 굿즈 디자인' 공공 저작물로 지정…군민 전면 무료 개방
지역 자산을 모두의 자산으로…열린 관광 IP 생태계 구축 첫걸음
고성군이 운영하는 고성문화관광재단은 고성DMO의 대표 사업인 '공룡나라 유니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공룡 테마 굿즈 디자인을 군민에 무료로 개방한다고 11월6일 밝혔다.

고성문화관광재단이 고성DMO의 대표 사업인 '공룡나라 유니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돼 군민에 무료로 개방되는 '공룡 테마 굿즈 디자인' 홍보 카드뉴스. ⓒ 고성군
이번 공개는 공룡을 핵심 지역브랜드로 육성하는 고성DMO의 콘텐츠 확산 전략으로, 오는 11월13일부터 고성군민 누구나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출처를 명시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3유형으로 지정돼 있으며, 상업적·비상업적 목적 모두 이용이 가능하지만 변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공룡나라 유니버스'는 고성의 대표 관광자원인 공룡 화석지와 지역 상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광·굿즈·F&B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공공 디자인 자산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굿즈 공개를 통해 개인 창작자와 소상공인, 청년창업자 등 누구나 공룡 테마 이미지를 활용해 지역 관광 홍보나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고성문화관광재단 임왕건 대표이사는 "이번 개방은 '지역이 가진 디자인 자산을 모두의 자산으로 돌려주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공룡이라는 세계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과 기업,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문화관광재단은 향후 공룡 굿즈 디자인을 활용한 공공 캠페인, 관광 홍보물, 로컬 상품 디자인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공공 디자인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