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이엠(iM)증권은 10일 고영(098460)에 대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향 수요 증가로 미주지역 매출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뇌수술용 로봇 역시 내년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엠증권에 따르면 고영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2% 늘어난 603억원, 575.7% 성장한 47억원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됐다.
이는 미주지역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미주지역 매출액의 경우 22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1%까지 확대됐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미주지역 매출 상승을 이끌었으며, 특히 AI 생태계상 대만 업체 등의 미주지역 투자가 확대되면서 신규로 서버향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서버향 매출액의 경우도 16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9%까지 상승했다.
이상헌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이 미주지역 등에서 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향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매출 확대 추세는 이어나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SW 매출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연간 실적을 상회하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므로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영의 뇌수술용 의료로봇인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미국 내 뇌수술용 의료로봇이 판매 가능한 신경외과 상급 병원은 총 1437개이며, 이중 우선 타겟으로 선별한 301개 병원을 중심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고영의 U.S. Surgeon Advisory Board(SAB, 총 9개 병원) 등 초기 주요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데모 및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50개 주별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하에서 지난 7월 미국 대형 병원에 지니언트 크래니얼이 단순 테스트용이 아닌 판매용으로 설치됐다. 즉, 실제 수술에 활용되면서 수개월 이후에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이러한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뇌전증, 파킨슨병, 뇌종양 등 고난도 뇌질환 치료에 활용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미국 시장에서 AANS, CNS 등 주요 신경외과학회 등에 참석하며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CNS에서는 기존 뇌 수술용 네비게이션 플랫폼 대비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정확도 및 수술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의료진의 신뢰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엇보다 미국시장 내 병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병원들과 구체적인 도입 협의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확산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미국시장 등을 중심으로 지니언트 크래니얼이 30대 이상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시장에서 향후 3년 안에 1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이러한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평균판매단가(ASP_는 120만달러로 예상됨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 성장이 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의료 오피스를 거점으로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리점 등을 선정해 미국시장 커버리지 확대 뿐만 아니라 침투 속도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일본 PMDA 인증의 경우 11월 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어서 지역적 확장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