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 시장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할 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는 시장 내 입지 확보 차원에서 각종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T·M·I(Too Much Insurance)'를 통해 보험사 정보를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의 보험 TMI 주인공 △NH농협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DB생명 △한화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농협손해보험, 비대면 금융범죄 사전 차단 시스템 도입
NH농협손해보험은 금융범죄를 사전에 차단을 위해 '비대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홈페이지·모바일를 통한 보험약관대출, 환급금 지급 등 비대면 업무 처리 과정에서 거래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탐지되면 거래를 사전에 차단해 금융사고를 예방한다.
농협손해보험은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액·해외 대출 시도 △원격제어 프로그램 사용 △악성코드 감염 등을 중점 모니터링 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은행권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손보업계 최초로 검증된 외부 솔루션을 자사 시스템과 연계해 이상거래 탐지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신분증 진위확인 및 인증 절차를 강화해 고객 본인 확인 절차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비대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과 연계해 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 개정…아이폰 보상한도 확대·갤럭시 '즉시 지급' 도입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휴대폰보험을 개정해 사용자 부담을 줄이고 보장 체계를 강화했다. 아이폰 이용자에게는 보상 한도를 크게 높였고, 갤럭시 사용자에게는 보험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폰의 경우 기존 리퍼폰 수리비가 높아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예를 들어 아이폰 17 프로맥스의 리퍼 비용이 평균 119만원이지만 기존 보상한도는 90만원에 불과해 추가 비용을 고객이 부담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 보상 한도가 150만원으로 상향되는 등 전반적으로 한도가 확대돼 실제 수리비 전액 보장이 가능해졌다.
갤럭시 휴대폰에는 AI 기반 '즉시 지급'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객이 서류를 제출하면 OCR 기반 AI가 자동으로 확인·판단해 실시간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존 해외여행보험에 적용되던 시스템을 휴대폰보험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험금 처리 시간을 크게 줄인다.
해당 서비스는 갤럭시 휴대폰 이용자 중 통신사 보험과 중복 보장이 없는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자급제 단말도 포함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통신대안평가와 협력해 중복 보장을 방지하고, 향후 아이폰과 알뜰폰까지 '즉시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생명, 제30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 생보업계 1위
KDB생명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대행한 '제30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에서 79.8점으로 19개 생명보험사 중 최고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는 소비자가 보험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등 정량적 지표와 △소비자 친숙도 등 정성적 요소를 면밀히 검토하여 평가를 실시한다.
KDB생명은 제30차 평가 대상인 'KDB연금보험' 약관과 상품설명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생보업계 1위를 차지함으로써 고객 이해 중심의 약관작성 및 안내체계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제25차와 제27차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도 다시 한번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
본 심사는 연금·생사혼합보험을 판매하는 19개 생명보험회사를 대상으로 각 사의 대표 상품을 선정해 실시 했으며, 약관 및 상품설명서에 대한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등급을 확정했다. 등급은 우수(80점 이상)·양호(70점 이상)·보통(60점 이상)·미흡(60점 미만)으로 구분되며, 이번 평가에서는 13개 회사가 양호 등급을, 6개 회사가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가족돌봄청년 위한 '쉼과 회복의 축제' 개최
한화생명(088350)은 지난 8일 서울 성수동에서 국내 최초로 가족돌봄청년의 쉼과 회복을 위한 축제 '가족돌봄청년 페스티벌 위 케어(WE CARE) 오아시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돌봄을 수행하는 청년들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창작하는 주체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돌봄은 창작이다(Care as Creation)'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가족돌봄청년이 예술과 창작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며 내면의 회복을 경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도예 페인팅, 키링 제작, 대형 협업작품 '터프팅 월' 등 다양한 창작 체험이 마련됐으며, 현대미술 작가 남다현의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 '내일을 위한 포장이사–다현익스프레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며, 돌봄 경험을 창의적 언어로 전환했다.
한화생명은 월드비전과 함께 2023년부터 'WE CARE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가족돌봄청년들의 미래 자립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생계비·학업·주거 지원은 물론, 지역 기반의 청년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심리적 회복과 청소·세탁 서비스 등 일상생활 지원을 제공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한국에자이 헬스케어 심포지엄에서 우수 협업성과 발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하 교보라플)이 지난 6일, 첨단 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한국에자이 주최 '헬스케어 에코시스템 심포지엄'에 참여해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위한 보험 혁신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심도깊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 발표는 지난 7월, 교보라플과 한국에자이가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업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헬스케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지에 대해 심도 깊은 교류와 담론이 오가는 자리였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교보라플 신중현 디지털전략실장은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라플레이'와 한국에자이의 뇌건강 측정 시스템 '코그메이트' 협업 검증 결과를 공유하며, 헬스케어와 보험 간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