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다음주 벤츠 회장 만나 전장 협력 모색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협력 논의 전망

[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난다.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칼레니우스 회장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회동을 통해 배터리 공급 확대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관련 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벤츠 주요 모델에 실물 키 없이 차량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삼성SDI는 글로벌 차량 업체인 BMW와 아우디 등에 차량용 반도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아직 벤츠와의 협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에서도 양사의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벤츠는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차세대 마이바흐 모델에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