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수자원공사와 손잡고 'AI 기반 보령댐 가뭄 극복' 나선다

재이용수 확대·AI 수요관리 기술로 물 부족 해소·ESG 경영 강화

[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보령댐 가뭄 극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오른쪽)과 박규영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부발전

이번 협약은 양사가 대체 수자원 발굴과 AI 기술을 활용한 용수 절감 방안 마련을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보령댐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중부발전은 이미 폐수 및 우수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하루 약 1800톤의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령댐 하천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물 부족 지역의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연간 365만톤 규모의 보령 하수 재이용수 사용이 본격화되면, 보령댐 용수를 사용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지자체 지역 주민들의 물 부족 우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부발전은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재활용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수요량 관리 및 수자원 효율화 기술을 수자원공사와 교류함으로써 하천수 및 광역상수도 공급량 절감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이용수를 우선 활용하는 'ReWater70 로드맵'을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국민의 물 기본권 확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