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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3분기 순이익 3438억…전년比 19%↑

브로커리지·WM 부문 분기 기준 최고 실적…ROE 10.8%·2년 연속 10%대 유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06 10:57:04

ⓒ 미래에셋증권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올해 3분기 세전이익이 4472억원, 당기순이익이 3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원, 당기순이익 1조79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27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수치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실제 영업 부진이 아닌 회계처리 방식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투자했으며, 해당 자산 매각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수익과 비용이 분리 인식되면서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펀드 지분 매각분은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된 반면, 다른 투자자 지분 매각 관련 금액은 영업비용으로 처리되면서 회계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회계 표시 방식 차이일 뿐 실제 현금 유입이나 사업 성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와 자산관리(WM) 부문은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급증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 또한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금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내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고객과 회사가 함께 수익을 실현한 구조적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올해 3분기 기준 연금 수익 10조원, 해외주식 수익 15조원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됐다.

해외 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한다. 

선진국 중심의 플로우 트레이딩(Flow Trading)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해외법인의 독립적인 거버넌스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정보기술(IT) 보안 강화 등 내부통제 수준 제고를 통해 체계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1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구조를 입증했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Mirae Asset) 3.0' 비전을 선포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완비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테크(Tech) & 인공지능(AI)을 전담하는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신규 인력의 51%를 Tech 전문 인력으로 채용하며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창업과 뮤추얼펀드 도입을 통해 자본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미래에셋 1.0', 글로벌 확장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대중화를 이끈 '미래에셋 2.0'을 거쳐, 이제 '미래에셋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통합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포석이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클라이언트 최우선(Client First)' 철학을 중심으로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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