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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알비, 모듈러 기술로 완도중도지구 '바다 위의 고령자복지주택' 실현

다도해 조망형 단지, 해양치유·돌봄시설 결합한 복합 복지주택 특화 설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05 11:06:18

완도중도지구 조감도. ⓒ 엔알비


[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의 '고령자복지주택 건립 공모'에서 완도군이 선정된 이후 추진된 완도중도지구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을 모듈러 1호 상장사 엔알비(475230)가 수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해안 도서지역의 주거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돌봄·해양치유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도군은 2021년 국토부 공모 당시, 지역 현실을 반영해 '주거+돌봄+해양치유' 복합형 복지주택 모델을 제안했고, 국토부는 현장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대상지로 완도군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통합 공공주택 사업으로 확장돼 완도중도 90호, 고흥도양 150호 등 총 240호 규모(총 사업비 약 610억원)로 결정됐다. 엔알비가 PC 라멘조 모듈러 공법으로 이 사업을 수행한다.

완도중도지구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정도리 해변과 인접한 해변가 지역으로, 전 세대 남향 배치를 통해 바다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해변조망형 단지'로 제안돼 진행 중이다.
 
단지 내에는 보차분리형 동선과 무장애 설계, 교류마당·주민마당 등 커뮤니티 공간, 물리치료실·공동식당·시니어카페·헬스존·컬쳐존 등 복지·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배치되도록 제안했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최종 시설은 결정된다. 주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교류하고, 자연과 함께 머무는 '소통형 단지'를 목표로 한다.

엔알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철골과 PC(Precast Concrete) 구조형식 모두에 대한 공업화주택 인정을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또한 PC 라멘조 모듈러(PC기둥과 보를 일체화한 프레임 모듈러)의 형성과 접합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층(30층) 공업화주택 인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완도중도 사업에도 이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다. 엔알비는 국내 최초로 모듈러 내진성능 인증을 획득한 기술로 14층 모듈러를 적층, 접합하여 구현하고, 이중 방수 설계와 뛰어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경량 1등급·중량 2등급)을 국내 최고층 모듈러프로젝트인 LH의왕초평 A-4BL 품평회를 통해 확인했다. 

또한 염분과 풍화에 강한 콘크리트 구조체를 사용해 해변가 환경에서도 튼튼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을 실현했다. 특히, 모듈은 공장에서 100% 외장 완성형으로 제작돼 현장 고소작업을 최소화하면서 시공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엔알비는 라멘조 구조의 강점을 살려 현관 무단차·가변형 평면·확장 가능한 모듈 구성을 적용했다. 그 결과 세대별로 맞춤형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생활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지속가능한 주거 평면을 완성했다.

엔알비 관계자는 "완도중도지구는 바다와 복지가 공존하는 상징적 복지주택으로, 엔알비의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검증된 모듈러 고령자주택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변에서도 튼튼한 구조, 효율적인 시공, 사람 중심의 공간 설계로 고령자 친화형 모듈러 주거의 기준을 세우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엔알비의 PC라멘조 모듈러로 도서지역 고령자분들의 주거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중도지구 고령자복지주택은 2027년 말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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