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대표이사 사장이 연간 흑자 전환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 LG디스플레이
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달 31일 파주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구성원에게 지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정 사장은 올 3분기 4310억원의 영업 이익 달성 성과를 설명하며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얻은 성과"라며 "3분기 모두 고생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자는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이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이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이 세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돼야 한다"면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