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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소식] 2025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자' 발표

 

강달수 기자 | saha3838@daum.net | 2025.11.05 10:47:46
■ 2025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자' 발표
■ 독일마을 기억의 밤 '파독주민 이야기 with 고명환 북토크' 
■ '제18회 남해향교 유림의 날' 성료

[프라임경제] 남해군은 2025 '제16회 김만중문학상' 대상에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의 최은영 작가와 시집 측광의 채길우 시인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25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자 '채길우 시인' 사진. ⓒ 남해군


최근 한강 작가가 2022년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대상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남해군의 김만중문학상도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0월27일과 11월3일 각각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열고 수상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대상 이외에도, 소설부문 신인상에는 야버즈의 전춘화 소설가, 시·시조 부문 신인상에는 다소 낭만적인 질문의 윤성관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소설 부문 대상에 선정된 최은영 작가는 1984년생으로,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등단작이자 젊은 작가상 수상작인 '쇼코의 미소'로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이슈들을 섬세하게 다루며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그리고 젊은작가상(5·8·11회)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시조 부문 대상인 채길우 시인은 1982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 시집으로는 매듭법이 있다. 채 시인은 섬세한 관찰과 개성 있는 사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2013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비롯해, 두 권의 시집을 펴냈고, 고독과 희망을 기록하는 진솔한 시편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김만중문학상은 기존 공모 방법에서 벗어나, 추천위원회의 추천작품을 접수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는 2단계 과정을 도입해 문학상 제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 부문 심사에는 조정래, 정지아 소설가가, 시·시조 부문은 도종환, 공광규시인이 3개월에 걸쳐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유배문학과 남해문학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이에게 수여하는 '유배문학특별상'은 '감충효' 작가가 선정됐다.

남해군은 오는 11월15일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식전행사로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과 "도종환 시인의 문학강연"을 시작으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 신인상과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독일마을 기억의 밤 '파독주민 이야기 with 고명환 북토크' 
11월7일 17시부터…남해대학 책마루도서관에서 개최

'젊은 날의 도전과 안부, 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로 '독일마을 기억의 밤' 행사가 오는 11월7일 17시부터 경남도립남해대학 책마루도서관에서 열린다.

경남도립남해대학 책마루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젊은 날의 도전과 안부, 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의 '독일마을 기억의 밤' 행사 안내 포스터. ⓒ 남해군


남해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독일마을 기억의 밤' 행사는 경상남도·남해군·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에게 파독 1세대의 이야기를 전하는 한편, <고전이 답했다>의 저자 고명환 작가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억의 밤' 행사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책마루도서관 1층 필로티 공간에 마련된 뱅쇼카에서부터 시작된다. 늦가을에 어울리는 뱅쇼와 따뜻한 차 2종을 환대하는 웰컴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더불어 어쿠스틱 공연과 독일마을 1세대 주민이 들려주는 파독 시절 직접 쓴 일기와 편지의 낭독으로 채워지는 파독주민토크쇼도 30분간 이어진다.

저녁 6시30분부터는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 고명환 작가가 강연을 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사전 신청을 11월7일 오전까지 받는다. 남해군청 새소식란의 참여링크를 통하거나 남해관광문화재단 공식 계정 프로필 링크를 클릭, '독일마을 기억의 밤 참여' 신청폼을 작성하면 된다.

최초 사전신청자 50명에게는 고명환 작가의 신작 도서를 증정하고, 사전신청과 함께 현장 도착순으로 100명에게는 샌드위치를 제공한다. 또 200명에게 뱅쇼와 따뜻한 차를, 행사 당일 끝까지 자리를 빛내준 이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품 선물도 준비돼 있다.

더불어 독일마을 내 추모공원을 알리고자 추모공원 공간도 변화를 주었다. 누구라도 그리운 이를 위한 기도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공간 시설물을 두었으며, 우리 모두의 안부와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쓰고 달아둘 수 있는 '기억의 나무'를 마련해 두었다. 또 캔들을 통해 야간에도 빛날 수 있도록 설치했다. 

11월8일 도르프 청년마켓과 함께 추모공원 앞에서는 '리본 쓰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각자의 소원이나 안부, 기억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스에서 써서 기억의 나무에 묶어두면 된다. 11월8일 11시부터 16시까지 참여자에게는 남해사랑상품권 증정 이벤트(선착순)도 진행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독일마을 추모공원을 적극 알리고자 광장에서 진행코자했으나 추위와 강풍이 우려되어 실내공간으로 전환, 더 많은 분들이 편히 오실 수 있도록 변경했다"며 "독일마을 1세대 주민들이말로 도전정신이 뛰어난 분들이시다. 파독을 결심하고 용기 있게 생을 개척해나간 분들이다. 개그맨이자 작가 고명환 씨 또한 생의 고비를 넘으면서 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펼치는 점에서 닮았다고 생각된다. 이번 기억의 밤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지혜와 용기를 나누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마을 기억의 밤 프로그램 사전신청은 남해군청 새소식란의 참여링크 또는 남해군관광문화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프로필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미래콘텐츠사업팀(055-864-4509)으로 연락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사전신청을 못한 이들도 당일 시간이 될 경우, 편하게 방문해 함께 할 수 있다.


■ '제18회 남해향교 유림의 날' 성료
남해향교 일원에서…유림 간의 화합, 전통예절과 선비정신 계승

남해향교(전교 박정문)는 4일(화) 남해향교 일원에서 '제18회 남해향교 유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림 간의 화합을 다지고 전통예절과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향교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해향교(전교 박정문)가 '제18회 남해향교 유림의 날' 행사를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내빈들, 향교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 남해군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사또행차 가장행렬은 남해향교를 출발해 유림 오거리와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사거리, 남해초등학교를 거쳐 다시 향교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장군, 기수, 농악단, 사또 등으로 분장한 유림들이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행진했고, 화전매구보존회 농악단이 흥겨운 장단을 울리며 행렬을 이끌었다. 또한 남해대학 외국인 학생들도 전통복장을 입고 함께 걸으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명륜당 뜰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한춤 등 식전공연과 함께 전통다례반의 찻자리가 열려 참석자들이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내빈소개,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대회사, 유림상 시상, 기관단체장 축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식후에는 시낭송, 바이올린 연주, 판소리, 민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박정문 남해향교 전교는 "유림의 날을 통해 선현들의 높은 뜻과 예의 문화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향교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오늘 유림의 날 행사가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고, 군민 모두가 예와 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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