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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해외 법인 성장 모멘텀 유효

원재료 부담 컸지만, 국내외 견조한 매출 증가세…목표주가↑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1.05 08:29:15

ⓒ 롯데웰푸드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5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해외 법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웰푸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조15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 감소한 6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기존 시장 컨센서스에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희망퇴직제도 도입에 따른 일회성 비용(111억 원) 발생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법인의 견조한 성장세는 돋보였다.

국내 매출액은 9342억원, 영업이익은 6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3.8%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말차·고창 고구마 시리즈 출시와 '칸쵸 이름 찾기' 이벤트 효과로 건과 매출이 3.9% 증가했고, 빙과·유지·베이커리 제품군도 신제품과 판가 인상 효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출 부문은 "북미 빼빼로와 동남아 육가공 제품 판매 호조로 16.4% 증가했으나, 광고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글로벌 부문 매출은 2335억원으로 1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9%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와 빙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6.3% 성장했으며,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카자흐스탄·인도 등 초코 제품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카카오 원가 부담이 커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원가 부담 완화와 신공장 효과를 통해 향후 해외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코코아 투입 원가 하락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인도 푸네 신공장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해외 법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카자흐스탄·파키스탄 등지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판매 채널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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