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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말·연초 2% 내외 다시 안정"

"지난달 고물가, 농산물·여행 서비스 가격 상승 영향"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11.04 10:15:14

한국은행이 4일 연말과 내년 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연말과 내년 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여행·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다.

한은은 4일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 가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연말·연초에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여행·숙박 등 일부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고 석유,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상승률(2.4%)이 전월(2.1%) 대비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이는 1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4.8%)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농축수산물은(3.1%) 가을 장마, 명절 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근원물가는 APEC 등 내·외국인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숙박 등 갱니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전월(2.0%)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관련 "예상보다 농산물 가격이 높았던 데다 긴 추석 연휴를 전후해 내·외국인 여행수요 급증으로 상승폭이 일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달 물가 전망경로에 대해선 "최근 환율·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자세한 내용은 이달 저만 시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1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73.1달러였으나 최근 6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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