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HD현대마린엔진(071970)에 대해 엔진과 부품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 오른 1091억원, 영업이익 같은 기간 16.2% 늘어난 203억원을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영향에 더해 단가와 물량 모두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엔진 부문은 "인도 대수가 늘어났고 제품 믹스 개선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했다"며 "지난해 수주한 물량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어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품에 대해서는 "엔진 인도 증가에 따라 크랭크샤프트 매출도 늘어난 가운데 터보차저도 캡티브 실적이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부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조선소 생산성 증가로 선표가 앞당겨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엔진도 그에 따라 높은 판가로 수주 받은 물량의 매출화 시점도 동반하여 빨라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량 측면에서 증설 등을 통한 추가적인 제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전방 시황과 관계없는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엔진뿐만 아니라 부품 또한 성장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