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4일 유티아이(179900)에 대해 북미 진출 이후 기술 및 양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객사 확대 및 유리기판 TGV 시장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361원(CB 전환 주식수 포함)에 글로벌 폴더블 밸류체인(Foldable Value Chain) 동종 기업 평균인 목표 멀티플(Target Multiple) 17배를 적용하며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 10월31일 투자공시는 동사의 북미향 폴더블 신규설비 투자를 위한 잔여 금액으로, 사실상 전략 고객사향 양산을 위한 핵심 자금 조달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투자를 통해 동사는 북미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향 UTG 양산 팹(Fab) 생산능력을 최대 월 130만장~140만장까지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미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고 고객사향 프로토타입(Prototype) 테스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고객사의 수주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오래전 UTG 개발을 완료하고도 오랫동안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폴더블 시장은 한국과 중국으로 양분되는데, 국내 세트업체는 이미 타 국내 업체와의 계약 및 자체 내재화를 진행했으며 중국 세트 업체들 역시 자국 내에서 부품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북미 고객사의 UTG 납품이 본격화된다면 타 글로벌 고객사향 납품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UTG 외 UFG(HTG·VTG)는 내구성·주름 등 UTG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여러 세트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티아이는 기술력에 있어 IP를 확보해 특허했다. 당장 내년 신제품에서는 UTG가 적용되지만 2027년 이후 플랙시블 커버 윈도우(UFG)의 적용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커버 윈도우 소재에서의 지배력 향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고객사의 물량은 약 1000만대 전후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품은 약 1300~1500만장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생산능력 및 기술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중 최소 50% 이상의 점유율(M/S)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3차례에 걸쳐 발행한 약 700억원의 자금 조달로 2공장 생산능력 역시 기확보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한 "폴더블 부품 관련해서는 최종 고객사가 직접 벤더를 선정을 하게 된다. 비록 패널 상하단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패널사의 오랜 양산 경험이 기술력으로 인정되지만, 고객사는 자사 세트의 기술적인 방향성에 부합하는 부품사를 직접 선정한다"며 "패널사 역시 이에 해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북미 진출 이후 기술 및 양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객사 확대 및 폴더블 UTG를 떠나 유리기판 TGV 시장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