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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일 이사회서 무상 유심교체·CEO 공모 논의

이사회 재편도 논의 전망…위약금 면제 안건은 제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1.03 17:44:31
[프라임경제] KT(030200)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USIM) 무상 교체 여부를 4일 결정한다. 차기 대표이사(CEO) 공개모집 착수와 이사회 재편도 논의할 전망이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지난 9월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4일 이사회에서 차기 CEO 선임 추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KT의 차기 대표 선임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한다. 위원회는 사내외 후보군을 구성하고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김영섭 KT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사퇴를 요구하자 "사고 수습 후 합당한 책임을 마땅히 지는 게 맞다"며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또 "11월 초 새 대표 후보 선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며 "곧 있을 이사회에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KT는 지난 2023년 6월 '대표이사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한 바 있다. 현직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별도 공모 없이 우선 심사를 받도록 한 절차였으나, 공정성 논란 불식과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폐지했다. 

또한 이사회에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다만 위약금 면제 방안은 이번 안건에서 제외됐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전 고객 대상 유심 전면 교체를 11월4일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사회 재구성 여부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 KT 이사회는 총 10명(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8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김 대표와 서창석 사내이사, 최양희·윤종수·안영균·조승아 사외이사 총 6명의 임기가 내년 정기 주총까지다. 이에 따라 차기 대표 선임과 맞물려 이사회 재편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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