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은 국가 균형발전의 도전"…대전·충남, 특별시로 가는 길 열다

국회 포럼서 김태흠·이장우 "준연방정부 수준 지방자치 구현" 강조

[프라임경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론의 장이 열렸다.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TJB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와 충남도가 공동 주관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회 포럼'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TJB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와 충남도가 공동 주관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회 포럼'이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성일종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구자근, 김기현, 김미애, 김민전, 김태호, 박대출, 서천호, 인요한, 유용원, 진종오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대전충남 통합 논의에 힘을 보탰다.

포럼은 성 위원장의 환영사와 김 지사, 이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성일종 위원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도전"이라며 "국가 성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충청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과 충남이 앞장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며 "행정통합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회 포럼'에서 이장우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 역시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며 "특별법이 통과되면 중앙정부로부터 권한과 재정을 대폭 이양받아 준(準)연방정부 수준의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맡아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의 실천'을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충남도 재직 당시 경험을 토대로 한 현실적 해법과 통찰을 공유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이창기 공동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홍준현 중앙대 교수, 전성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연구센터장, 고승희 충남연구원 사회통합연구실장, 이수복 TJB 기자가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패널들은 △행정통합과 5극 3특 전략의 연계성 △지역 주도 초광역 모델의 실효성 △균형발전과 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대전충남특별시'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오는 12월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여야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