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지난 31일 강원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25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로봇 챌린지 참가팀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는 한국중부발전이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발전산업 로봇혁신 경진대회로, 사내 임직원과 대학생, 로봇 중소기업이 한 팀을 이뤄 로봇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완성된 로봇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피지컬 AI 시대 발전산업 로봇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지난 4월 예선에 참여한 40개 팀 중 아이디어 기획 분야 10개 팀과 제품개발 분야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 전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팀이 결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서는 '수소화합물 감지 2족 보행 로봇'이 실현 가능성과 사업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1위)을 수상했으며, 제품개발 분야에서는 '잠수부 대체 수중 이물질 제거 로봇'이 기술사업화 가능성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얻어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상, 특허청장상, 국가표준원장상,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 강릉시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특히, 아이디어 기획 분야 상위 5개 팀의 로봇 아이디어는 한국중부발전의 자체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제품화가 추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발전소 피지컬 AI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 로봇 챌린지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부발전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의 발전소에서는 로봇이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는 그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앞으로도 로봇 챌린지를 비롯해 연구개발 포럼, 기술자문단 활동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완성된 로봇 제품의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과 AI 기술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며, 발전산업의 스마트 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내 구성원과 대학생,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로봇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발전소 스마트화와 중소기업 상생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챌린지는 피지컬 AI를 통한 발전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개방형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