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3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석유화학과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반등에 힘입어 5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7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6% 증가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5648억원)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낮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래깅 스프레드 개선,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로 경쟁사 대비 높은 판가 유지, 그리고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주된 배경이다.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1% 감소했다.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견조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전방 시장 둔화로 전지소재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60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2% 증가했다. 보상금 등 일부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이는 특히 미국 ESS 사업의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생명과학 부문 역시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04% 폭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가치(NAV) 증가로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New 2170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이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