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소노캄 경주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하며 한중 관계의 새 출발을 다졌다. 이번 만찬은 양국의 오랜 교류와 문화를 음식으로 표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소노캄 경주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만찬상에는 양국이 함께 즐겨온 '만두'를 비롯해 '닭강정'과 '마라 소스 전복'이 올랐다. '중국을 사로잡은 한국의 맛(닭강정)'과 '한국을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 소스 전복)'을 한 상에 담아 상호 우정의 의미를 더했다.
시 주석이 즐겨 찾는 술로 알려진 '몽지람주'도 곁들여져 귀한 손님에 대한 환대의 뜻을 전했다. 만찬에는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앞서 두 정상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방안 △민생 협력 확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만찬 일정을 끝으로 시 주석은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오후 7시33분께 의전 차량 '훙치(紅旗)'를 타고 소노캄 경주를 출발했다. 입국 경로와 같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입국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11년만의 국빈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