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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디앤디파마텍, 화이자·노보 '멧세라 인수전' 최대 수혜…'13조 빅딜'에 경구제 전체 기술 적용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31 09:20:32

ⓒ 디앤디파마텍


[프라임경제] 금일 장 초반 디앤디파마텍(347850)이 강세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와 화이자가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 인수전을 벌인다는 소식으로 인해 기술 이전한 이력이 부각되며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9시19분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91%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현지시간으로 30일 멧세라 주식을 주당 56.50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총액은 약 65억 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다. 임상 및 규제 성과 달성 시 최대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추가 지급할 수 있는 조건부 가치권(CVRs)도 포함됐다.

앞서 화이자는 멧세라를 최대 73억 달러(약 10조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여화이자는 노보의 행보에 대해 "무모하고 전례 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의 급부상으로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당초 노보의 '위고비'가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등장한 마운자로가 더 큰 임상 효과를 내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멧세라는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을 겨냥한 차세대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특히 인크레틴과 비인크레틴 아날로그 기반의 신약 후보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멧세라의 모든 경구제 파이프라인엔 디앤디파마텍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빅파마들의 멧세라 인수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멧세라의 개발 전략은 크게 1개월 제제, 1개월 아밀린과 GLP-1의 병용, 경구제, 차세대 신약이다. 그 중 경구제 파이프라인에 디앤디파마텍의 기술이 적용된다"며 "멧세라의 기업설명회(IR) 자료에서 '모멘텀(MOMENTUM)'으로 언급된 플랫폼이 동사의 '오랄링크(ORALINK)'다"라고 짚었다.

이어 "멧세라는 자신들의 '할로(HALO)' 플랫폼으로 긴 반감기를 구현하고, 동사의 '오랄링크'로 체내 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원료의약품(API) 함량 감소와 원가 감소를 달성함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멧세라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MET-097i, MET-233i, 그리고 여기에 경구제 플랫폼을 적용(MET-097o, MET-233o)한 것"이라며 "플랫폼은 향후 도출되는 파이프라인에 지속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체 파이프라인에서 '오랄링크'는 30% 이상의 가치는 부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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