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31일 대한전선(001440)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올해 4분기 고수익 프로젝트 인식으로 이익 레벨업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2공장 준공과 해상풍력 턴키 역량 확장을 통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 2.7배를 적용,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3% 늘어난 8550억원, 8.5% 성장한 295억원(영업이익률 3.5%)으로 컨센서스 및 유안타증권 추정치에 부합했다.
영광낙월 해저케이블 매출 인식과 해외법인 매출 확대로 외형을 유지했으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레버리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수주잔고는 3조 417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초고압·해저케이블 1760억원 △산업전선 1121억원 △소재·기타 4402억원 △통신 151억원 △종속·판매법인 111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고마진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3분기 1816억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532MW)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동시에 싱가포르 NDC(1098억원), 카타르(1839억원) 등 대형 지중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2027년 준공 예정인 HVDC 해저케이블 2공장은 향후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한 국내 HVDC 송전망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핵심 거점 투자"라며 "동사는 HVDC 전력망용 해저케이블 등 고난도 제품의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 중이며, 추가 포설선(CLV)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편 베트남 초고압케이블 공장 투자와 남아공 MV 공장 완공을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며 원가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북미에서는 올해 2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관세는 전력청이 부담하는 구조로 마진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미국에서는 특히 지중선·데이터센터 전력망 중심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해상풍력 및 초고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인식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